두산

• 잭 로그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릅니다. 22일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부진으로 패배한 후, 로그는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G 상대로 5월 7일 7이닝 2실점 호투를 보여주었으며, 4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 타선은 전날 임찬규와 이정용을 상대로 11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3점에 그친 상황인데, 이는 특유의 집중력이 사라졌다는 점이 상당한 불안 요소로 작용합니다. 2이닝 동안 결정적인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박신지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습니다.

LG

• 최채흥이 1군 복귀전을 가집니다. 6월 19일 NC와의 홈 경기에서 5.1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배했던 최채흥은 오랜만의 1군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과시했습니다. LG 타선은 전날 곽빈과 박신지를 공략하며 4점을 올린 상태이고, 찬스가 왔을 때 잡아내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LG 타선은 헌터와 같은 모습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유영찬이 휴식하는 동안 김진성과 장현식이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종합

• 이번 시리즈에서 LG가 후반에 보여주는 집중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할 듯합니다. 현재 로그의 컨디션을 고려할 때 로그가 QS+(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해내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결국 최채흥의 투구가 가장 중요할 텐데, 최채흥은 4~5이닝 정도는 잘 버텨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후 불펜과 후반 대결에서 LG는 경기를 뒤집을 힘이 있습니다. 후반에 강한 LG가 신승을 거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