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 모리 쇼헤이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서지만, 최근 투구 흐름이 좋지 않다. 직전 경기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야간 경기에서의 약점이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신을 상대로는 홈에서조차 기복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신뢰도에 의문이 따른다. 불펜은 오오세라 이후 2.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지만, 선발과 타선의 동반 부진으로 경기 흐름을 잡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천적 오타케를 상대로 단 1득점에 그치며, 상대 투수에 대한 극복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한신

• 이하라 타카토가 5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히로시마 상대로는 꾸준히 강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 맞대결에서도 좋은 기억을 안겨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치는 높은 편이다. 불펜에서는 이시이 다이치를 중심으로 3.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성도 높은 마운드 운영을 이어갔다. 특히 마무리진의 안정감은 한신의 경기 후반 경쟁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타선 역시 사토 테루아키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

• 히로시마는 이번 시리즈에서 오타케와 이하라 등 천적급 투수들에게 철저하게 당하는 모습을 반복 중이다. 한신은 안정적인 선발진과 철벽 불펜, 꾸준한 타격감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다. 모리가 한신 상대로 나쁜 기록을 보인 건 아니지만, 야간 경기에서의 피칭 약점과 한신 타선의 응집력을 감안하면 고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력의 완성도에서 앞선 한신 타이거즈가 이번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