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하국 (W)

• 마르테 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공격 루트에 의존하는 양상이 보입니다. 하이볼 상황에서는 타점이 위협적이지만, 세트 연결 시 볼 시야 확보가 늦어져 리듬이 자주 끊기며 공격 흐름이 부자연스럽습니다. 마토스 두란과 곤잘레스는 블로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상대 속공에 대한 대응이 느리고 위치 선점이 늦어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앙 속공 커버에서의 조직력 부족이 도드라지며, 실점으로 직결되는 장면이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리베로 아리아스의 리시브 안정성 역시 불안정합니다. 수비 라인이 흔들릴 때마다 전체 전개가 끊기며 세터와 공격수 간 타이밍이 맞지 않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팀 전반적으로 포지션 조율이 미흡하고, 득점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집중력 기복이 뚜렷합니다.

중국 (W)

• 공샹유와 양슈밍, 왕위안위안을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정교한 팀 전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샹유는 전위·후위 구분 없는 강한 마무리 능력과 스파이크 정확도로 득점 효율이 매우 높고, 양슈밍은 중앙 블로킹 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수비 중심을 잡습니다. 왕위안위안은 중앙 속공과 백어택에서 높은 타점과 안정적인 타이밍을 보여주며, 세트 플레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완지유는 빠른 리시브 전환과 넓은 수비 커버 범위로 블로킹과 리시브 간의 연결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핵심 자원입니다. 공격 루트가 다양하고, 포지션 간 밸런스가 잘 맞춰진 구조 덕분에 세트 중후반에도 전개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또한 강한 집중력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종합

• 이번 경기에서는 전술의 완성도, 전개 흐름의 일관성, 그리고 집중력 유지 면에서 중국이 확실히 앞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공격 루트가 단조롭고, 수비 간 혼선과 블로킹 위치 조율 문제로 세트 후반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반면, 중국은 세트 전반부터 후반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고, 다양한 전술 루트로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전개가 가능합니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는 전술의 다양성, 수비 안정성, 그리고 마무리 집중력에서 앞서는 중국이 경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