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중국은 야오천과 라오 슈한을 앞세워 높이와 백어택에서 어느 정도 위력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과 포지션 간 응집력이 떨어지는 팀입니다. 세트 중반 이후 라인 전환 속도가 느려지고, 리시브 이후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며 실점이 반복되는 흐름이 자주 발생합니다. 위위안타이나 지다오슈아이 같은 후위 자원이 활력을 보태긴 하지만, 전체 수비 시스템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한 상황입니다. 벤치 작전이나 전술 변화 대응도 늦기 때문에 상대 전술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리듬이 무너지는 장면이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 이탈리아는 지안넬리 중심의 빠른 볼 전개와 유기적인 포지셔닝으로 공격과 수비 양쪽 모두에서 완성도 높은 흐름을 유지하는 팀입니다. 보니판테는 측면에서의 스파이크 결정력과 블로킹 기여도가 모두 높고, 코르테시아와 라우렌차노는 중앙과 후방을 각각 안정적으로 커버해줍니다. 무엇보다 전술 응용력과 작전 타이밍 선택이 훌륭하고, 세트 중후반에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해 점수차를 벌리는 능력이 인상적입니다. 벤치 자원 활용과 전술 변화에 대한 반응도 빠르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틈이 적은 팀입니다.

종합

• 이 경기는 전술 유연성, 수비 조직 완성도, 세트 운영 능력 모든 면에서 이탈리아가 명확하게 앞서는 구조를 보입니다. 중국은 수비 간격 붕괴와 전술 단순화로 인해 세트 후반 실점이 잦고, 교체 카드의 전술 효과도 제한적인 편입니다. 반면 이탈리아는 세트 내내 리듬 유지가 가능하고, 다양한 전술을 자연스럽게 전개할 수 있는 강팀입니다.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이탈리아가 세트를 주도하며 점수차를 벌리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