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 체코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하려 하지만, 속도와 리듬 변화에 취약한 면이 있습니다. 멜레진코바는 장신 레프트임에도 타이밍 조절에 약점을 보이고, 크네이플로바 세터는 안정적인 공격수와의 호흡을 유지하지만 리듬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능력이 제한적입니다. 그라보브스카는 중앙 속공 시도가 잦지만 볼 처리 집중도가 낮고 블로킹 타이밍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도스탈로바는 리시브 라인에서 흔들릴 경우 수비 밸런스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킹에 의존하는 수비 스타일로 인해 빠른 템포 전개에 대응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

• 일본은 짧은 스텝과 다양한 리듬으로 공격 연결이 매우 안정적이며, 공격과 수비 전환 속도도 빠릅니다. 이시카와는 짧은 스텝에서 공격 시동 능력이 뛰어나고, 라인 밖으로 빠지는 볼도 공격으로 전환하는 탁월한 기술을 지녔습니다. 시마무라는 짧은 템포 속공과 백어택에서 정확한 리듬으로 상대 블로커를 효과적으로 흔듭니다. 아라키는 경험이 풍부한 수비형 센터로 네트 앞 위치 선정과 블로킹 타이밍이 뛰어나며, 후카자와는 긴 랠리 중 안정적인 리시브와 세터 연결로 흐름을 절묘하게 조율합니다. 클러치 타이밍에서 범실을 최소화하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종합

• 체코는 다양한 공격 시도를 펼치지만 경기 속도와 리듬 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어 일본의 빠르고 안정적인 템포 배구에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수비에서는 블로킹에 지나치게 의존해 빠른 전개에 취약한 점이 드러납니다. 한편 일본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높은 연결 완성도와 전환 속도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대결에서는 경기 리듬을 잡고 흐름을 주도하는 일본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